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창원 LG는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데이본 제퍼슨의 활약 속 74-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8승 14패로 3위 유지. 반면 KT는 지난 경기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하며 인천 전자랜드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시즌 성적 23승 19패. 전창진 감독의 통산 400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초반부터 3점슛 행진이 이어졌다. KT와 LG는 1쿼터에 7개의 3점슛을 쏟아내는 등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KT에서는 8점을 올린 아이라 클라크를 비롯해 김우람(7점)과 오용준(6점)이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에 맞서 LG도 유병훈이 9점을 올렸으며 문태종도 8점으로 다득점을 기록했다. KT가 24-23, 한 점 근소하게 앞서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 KT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KT는 주포 조성민이 3점슛 두 방을 터뜨린 데 이어 오용준도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뛰어난 슛 감각을 선보였다. 여기에 민성주가 스틸에 이은 덩크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살렸다.
덕분에 2분여를 남기고 44-37로 달아난 KT는 이후 점수차를 더 벌리며 48-3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KT는 전반에만 3명의 선수(오용준 12점, 조성민 11점, 클라크 10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3쿼터는 LG 제퍼슨 타임이었다. 2쿼터까지 3분 23초를 뛰며 무득점을 기록한 제퍼슨은 3쿼터들어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제퍼슨은 연속 11득점을 몰아 넣으며 LG 추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문태종의 레이업슛이 실패하자 팔로업 덩크를 성공시키며 52-52 동점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제퍼슨은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을 만든 뒤 1분을 남기고 바스켓 카운트까지 성공시켰다. 제퍼슨은 3쿼터 LG가 기록한 23점 중 21점을 몰아 넣었다. 제퍼슨의 활약 속 LG도 62-58로 역전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는 중후반까지 LG의 근소한 우세가 이어졌다. LG가 도망가는 듯 하면 KT도 추격에 나섰다. LG는 제퍼슨의 연속 득점 속 2분여를 남기고 74-67로 앞서며 승기를 굳힌 듯 했다.
하지만 KT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KT는 조성민에 이어 송영진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1분을 남기고 73-74로 쫓아갔다. 이어 역전 찬스까지 잡았다.
25초를 남기고 KT의 공격. 하지만 클라크의 골밑슛이 실패로 돌아갔고 문태종이 리바운드를 잡으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제퍼슨은 3쿼터 21점 포함, 29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도 12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으며 유병훈은 9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반면 KT는 3쿼터부터 제퍼슨 한 명을 막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막판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LG 데이본 제퍼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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