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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엄마는 자식의 작은 행동에도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5일 방송된 KBS 2TV '맘마미아'에서는 방송인 오상진, 개그맨 허경환, 훈남 의사 양재진의 엄마와 함께한 24시간이 그려졌다.
2년 만에 부모님이 이사한 집을 처음 찾아가 본다는 오상진은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부지런히 짐을 챙기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첫 리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카메라에 낯설어 하며 어색해했지만 음식재료가 담긴 상자는 손에서 놓지 않았다.
힘들게 가져온 상자 안에는 부모님을 위해 그가 만들 파스타의 재료들이 담겨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오상진의 엄마는 "무거운 걸 엄마 해 준다고 갖고 온 게 눈물 겹더라. 뭐하러 그러냐. '엄마, 뭐뭐 사놓으세요' 그랬으면 내가 다 사놓았을 텐데"라며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양재진의 엄마 역시 아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기쁨을 드러냈다. 엄마의 생일을 위해 마트에 간 양재진은 일회용 미역국과 즉석밥, 계란과 햄을 사온 뒤 태어나 처음으로 요리에 도전했다.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고 달걀프라이를 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그의 엄마는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아들의 요리에 대해 "백 점 만점에 백 점이다. 퍼펙트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인분의 미역국에 4인분의 양념을 넣은 미역국을 먹었지만 먼저 짜다는 말도 못할 정도로 엄마는 아들의 미역국을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허경환의 엄마 역시 아들의 인기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너랑 같이 장 보러 가려고"라며 내내 아들을 기다렸던 그의 엄마는 "고향 내려올 땐 더 예쁘게 하고 오라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타박하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예쁜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이었다. 시장을 보는 내내 사람들과 사진 찍고 사인해주는 아들의 모습에 엄마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아들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며 그의 엄마는 시장 보는 내내 즐거운 모습이었다.
아들의 작은 행동에도 엄마들은 기쁨을 느꼈고, 고마워했다. 효도를 위해 큰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엄마에 대한 작은 배려와 관심 역시 효도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보여준 한 회였다.
['맘마미아' 방송인 오상진의 엄마와 정신과 의사 양재진의 엄마, 개그맨 허경환의 엄마.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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