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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8)에게 관심을 나타냈던 시카고 컵스가 '영입전'에서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지역 최대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6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윤석민과는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컵스가 윤석민을 포기하려는 이유로 계약 기간에서의 이견을 꼽았다. 이 지역지는 "윤석민은 선발투수진을 보강하려는 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지만 장기 계약을 선호하고 있어 이는 컵스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전해 최소 2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노리는 윤석민과 1년 단기 계약을 고려하는 컵스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음을 밝혔다.
컵스는 최근 FA 투수 제이슨 하멜과 계약하면서 1년 600만 달러의 조건에 영입한 바 있다. 하멜은 올 시즌 컵스의 4선발 자리를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컵스가 하멜과 단기 계약을 맺은 것을 고려하면 윤석민에게 선뜻 장기 계약을 안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만일 윤석민이 컵스로 향할 경우 제이크 아리에타 등과 5선발을 두고 경쟁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컵스는 전날(5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개인 훈련을 실시 중인 윤석민의 투구를 지켜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 보도의 진위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컵스는 지난 해 66승 9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은 보이지 않는데다 같은 지구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신시내티 레즈 등 강팀들이 버티고 있어 현실적으로 지구 우승을 바라보기 어렵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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