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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신흥종교단체 신천지가 투자 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공개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천지와는 무관하다.
'신이 보낸 사람'은 북한 사람들의 인권과, 희망과 자유가 없는 그들 속에 피어난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참혹하게 짓밟힌 인권과 함께 종교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는 없다.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라는 신흥종교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지하 교회와의 관련성은 없었다. 철주(김인권)를 필두로 한 지하 교회는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또 겉으로 보기엔 '종교'에 초점이 맞춰진 듯 했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인권과 권리가 밑바탕에 깔려있다. 종교는 그들의 신념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김진무 감독은 신천지 투자 논란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다가, 언론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공개된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신천지가 투자했다는 소문에 대해 "처음에 농담으로 웃어 넘겼다"며 신천지가 이 작품을 계속해서 이용할 경우 강경대응 할 것을 예고했다.
과연 '신이 보낸 사람'이 개봉 후 신천지와의 관련성 루머를 해소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자유, 희망,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현실을 담아냈다.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신이 보낸 사람' 포스터. 사진 = 마운틴픽쳐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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