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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문성민, 아직 시간 더 필요하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0)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5승 6패(승점 46)가 된 현대캐피탈은 선두 삼성화재(승점 51)를 5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21점 공격성공률 51.28%)-문성민(14점)으로 이어지는 좌우 쌍포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특히 '토종 거포' 문성민은 73.33%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윤봉우(9점)와 최민호(8점)의 중앙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비마다 상대 범실이 나왔다"며 "걱정 많이 했었는데 선수들의 의욕이나 하고자 하는 모습이 많이 좋아진 게 승리 요인이다"고 말했다.
아쉬움도 있다. 김 감독은 "1세트 이기고 나면 2세트 초반까지는 항상 앞서간다. 그런데 8점 정도 되면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오늘도 그 부분에 대해 지적을 많이 했는데 아직 부족하다. 선수들이 스스로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성민은 14점 공격성공률 73.33%로 제 역할을 했다. 오픈과 후위공격,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을 선보였고, 블로킹에도 힘을 보탰다. 무릎 상태가 점점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서브리시브 후 움직이면서 때리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블로킹 이후에는 아직 무릎이 정상이 아니다 보니 타점이 많이 내려온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은 우리가 서브리시브에 고민이 많다"며 "센터진에서 (최)민호는 경험이 적기 때문에 한 번 리듬을 잃으면 전체적으로 흔들린다. 그리고 가운데에서 바꿔줄 선수도 마땅치 않다. 다른 선수들이 들어가서 좀 더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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