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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도 사고를 피할 순 없었다.
소치올림픽은 8일 오전 1시 14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개막식에서 뜻밖의 사고가 발생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실수가 나와 오륜기의 모습이 사륜기에 그쳤다.
거대한 눈꽃 5개가 피시트 스타디움 허공에 등장했고, 왼쪽부터 눈꽃이 순서대로 꽃을 활짝 피웠다. 그러나 오른쪽 끝의 눈꽃은 끝내 피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 개막식을 준비하면서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표현하는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큰 실수로 개최국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올림픽 개막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년 전인 밴쿠버올림픽에서도 성화 점화 과정에서 5개의 기둥으로 이뤄진 성화대 중 1개의 성화대가 올라오지 않아 4개의 성화대에만 불을 붙인 채 개막식을 치러야 했다.
그밖에도 역대 올림픽에선 성화 점화와 관련된 사고가 유독 많았다. 안방에서 열렸던 1988 서울올림픽에서도 성화 점화와 함께 하늘로 날아오른 비둘기가 성화 불꽃에 타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개막식 오륜기 사고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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