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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종 성화 점화자는 러시아 동계올림픽 전설들이었다.
소치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피스트 올림픽스타디움. 성화 최종 점화 방식과 주자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무수한 추측이 오갔는데, 동계올림픽인 만큼 러시아 동계올림픽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성화를 맡았다. 주인공은 이리나 로드리나(64, 피겨스케이팅)와 블라디슬로프 트레티악이다.
소치올림픽 성화는 지난해 9월 29일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채화됐다. 만4000여명의 성화 주자들이 드넓은 러시아 대륙을 6만5000km나 돌았다. 심지어 러시아 우주정거장, 세계적으로 가장 깊은 바이칼호수까지 다녀왔다. 이어 8일 오전 마침내 피스트 올림픽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성화는 선수단 입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그라운드 지하에서 올라왔다.
마리아 샤라포바(테니스)가 경기장에 성화를 들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엘레나 이신바예바(장대높이뛰기)가 성화를 이어받았다. 이어 알렉산더 카를린(레슬링)이 성화를 이어받았다. 계속해서 알리나 카바예바(리듬체조)가 성화를 이어받았다.
계속해서 이리나 로드리나(64, 피겨스케이팅)가 성화를 이어받았다. 마지막으로 블라디슬로프 트레티악이 성화를 이어받았다. 두 동계스포츠 전설들이 성화를 들고 경기장 바깥으로 뛰어나갔다. 성화대 앞에 섰다. 두 사람이 동시에 성화를 잡고 점화대에 불을 붙였다. 점화된 불꽃이 성화대로 향하면서 성화가 점화됐다. 로드리나는 1972년 삿포로 올림픽, 1976년 인스트부르크 올림픽,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까지 피겨스케이팅 3연속 금메달을 땄다. 트레티악은 현재 러시아 아이스하키 연맹 회장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바 있다.
사실 성화 점화 방식이 예전 올림픽괴 비교하면 특별하진 않앗지만, 러시아 동계스포츠 전설들의 성화 점화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었다. 경기장 바깥으로 나가서 성화를 점화하는 방식도 인상적이었다.
[성화를 점화한 로드리나와 프레티악(위), 활활 타오르는 성화(아래)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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