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원래 완벽한 것은 없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8일(이하 한국시각)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전 막을 올렸다. 하지만 수많은 관심이 쏠린 개막식부터 큰 실수가 발생했다.
실수는 오륜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나왔다. 소치조직위원회는 개막식 식전행사에서 눈꽃 모양 5개가 각각 공중으로 올라 점점 커지며 오륜기를 준비했다. 그러나 5개 중 1개가 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오륜기’가 아닌 ‘사륜기’로 마무리됐다.
역사상 가장 비싼 올림픽으로 기록될 소치올림픽에는 무려 500억 달러(약 54조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사전 연습에도 불구하고 개막식에서 화려하게 피어나야할 오륜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작부터 비끗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펴지지 않은 오륜기는 아메리카 대륙을 의미해 억측까지 낳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총 연출자인 콘스탄틴 에른스트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에른스트는 개막식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래 완벽한 것은 없다"며 "그냥 (오륜기 사고를) 잊고 나머지 행사를 감상했으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에른스트는 "보통 사람이라면 2시간 30분동안 이어진 공연에서 그것(오륜기 사고) 하나가 거슬렸을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경 쓰는 사람을 이상한 시선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에른스트의 이러한 말과 달리 조직위원회는 오륜기 사고가 일어나자 급히 방송 중계를 리허설 장면으로 바꿨다. 황당과 뻔뻔, 그 자체인 총연출자의 대답이다.
[오륜기 사고 장면.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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