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성남FC가 터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성남은 7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미라클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딜라 고리(Dila Gori, 조지아)와의 연습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임채민, 김동섭, 심우연이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딜라 고리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터키 전지훈련 기간 동안 8번의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성남은 5일에 열렸던 FK 사라예보(보스니아)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잘 싸웠지만 1-2로 석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인 딜라 고리전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딜라 고리전에서 성남은 전상욱-임채민-이요한-이창훈-이종원-김동섭-정선호-정우재-김남건-박희성-제파로프를 선발로 내세웠다. 사라예보전에서 스리백을 썼지만, 이번 딜라 고리전에서는 포백으로 나섰다.
성남은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맞고 뒤로 흐른 공을 임채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이었다. 임채민의 슈팅은 딜라 고리 수비진 사이를 지나 골문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로 상승세를 탄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또 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제파로프의 코너킥을 김동섭이 날카로운 헤딩으로 연결해 딜라 고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성남의 몫이었다. 박종환 감독은 멤버를 대거 교체하며 새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성남은 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심우연의 깔끔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승리를 결정짓는 골이었다.
딜라 고리는 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성남은 더 이상의 실점 없이 3-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성남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자정(현지시간 10일 오후 5시), 지난 시즌 우크라이나 챔피언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연습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 = 성남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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