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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역시 '네덜란드 천하'였다. 한국 선수단은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아레나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서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최강자 스벤 크라머가 6분10초76,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따냈고, ? 블록후이센이 6분15초71, 요리트 베르그스마가 6분16초66의 기록으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거머쥐었다.
세 명 모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깔끔한 스케이팅을 선보였다. 10조에서 경기를 펼친 크라머는 단 한 차례도 랩타임이 30초대로 올라가지 않았다. 가장 이상적인 28~29초대 랩타임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세계 신기록(6분03초32) 보유자답게 몸놀림 또한 가벼웠다. 함께 레이스에 나선 조너선 커크(미국)와 무려 20초77의 차이를 보였다.
블록후이센과 베르그스마도 안정적이었다. 괜히 메달 기대주가 아니었다. 둘은 레이스 막판 랩타임이 30초를 넘어가는 바람에 크라머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상대 위를 네덜란드 국기로 물들이기에 충분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네덜란드는 5000m 경기에 출전한 3명 모두 메달을 차지하며 빙상 강국임을 입증했다. 특히 장거리 종목에서는 막을 자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한편 한국은 이승훈이 6분25초61로 12위, 김철민이 6분37초28포 24위를 기록했다. 크라머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벽을 넘기도 버거웠다.
[스벤 크라머(가운데)를 비롯한 네덜란드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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