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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루지의 간판 김동현(용인대)이 종합 35위로 남자 1인승 경기를 모두 마쳤다.
김동현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산키슬라이딩센터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루지 남자 1인승 4차시기에서 53초78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1차시기 54초207, 2차시기 54초603, 3차시기 53초795로 합계 2분42초605를 기록 중이던 김동현은 4차시기 포함 합계 3분36초385로 35위에 올랐다. 최고 속도는 3차시기서 나온 131.6km, 1위와는 8초859의 차이를 보였다.
김동현은 4차시기에서 이전보다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오히려 순위는 34위에서 35위로 하락했다. 3차시기까지 36위였던 조 알렉산더 코팡(노르웨이, 3분35초792, 34위)이 4차시기에서 52초790 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순위가 뒤집힌 것. 이번에도 3차시기와 마찬가지로 코너링 과정에서 속도가 현저히 줄어든 게 아쉬웠다.
김동현은 3차시기까지 선두를 달린 펠릭스 로흐(독일, 2분35초762)와 6.843초 차이를 보였다. 0.1초에 순위가 갈리는 경기 특성상 메달권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 루지 대표로서 소명을 다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동현은 오는 14일 동료 박진용, 성은령, 조정명과 단체 계주에 나선다.
한편 로흐는 4차시기에서도 51초764로 결승선을 통과, 합계 3분27초52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 3차 시기에서 구간 신기록을 세우는 등 꾸준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최강자로 우뚝 섰다. 알버트 뎀첸코(러시아, 3분28초002)는 은메달을 차지했고, 아르민 제겔러(이탈리아, 3분28초797)는 각각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2세의 뎀첸코와 40세 제겔러는 노익장을 과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동현.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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