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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에게 승리를 거둔 가운데 임수정 사건에 관심이 쏠렸다.
윤형빈은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로드FC 014' 라이트급 스페셜매치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를 상대로 1라운드 49초 만에 TKO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펼쳤다.
이날 윤형빈의 경기가 관심을 모은 것은 앞서 윤형빈이 임수정 사건으로 인해 격투기를 시작했다고 밝혔기 때문. 지난 2011년 임수정은 일본 TBS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불공정한 격투기 경기를 벌여 전치 8주 부상을 입어 한국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에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도전을 결심한 이유가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한 불쾌감 때문이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나이 어린 일본 선수에게 이런 말을 전해 들으니 그때 당시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나 역시 일본 선수에겐 절대로 질 수 없다"며 일본 개그맨들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때문에 윤형빈의 격투기 도전과 함께 데뷔전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와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은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윤형빈의 승리 후 네티즌들은 임수정 사건을 설욕했다며 그를 응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윤형빈의 승리로 임수정 사건을 계속해서 언급하는 것은 그녀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윤형빈이 정작 대결을 펼친 개그맨은 당시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 타카야 츠쿠다 역시 윤형빈을 도발하며 독설을 했지만 이는 흔히 일어나는 일로 임수정 사건을 계속해서 들먹이는 것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
한편 윤형빈은 이날 경기 초반 타카야 츠쿠다에 밀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고 타카야 츠쿠다의 안면을 정확하게 가격해 첫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장에는 윤형빈을 응원하기 위해 이경규를 비롯해 장영란, 이윤석 등의 동료 연예인들이 찾았다. 특히 이경규는 경기가 끝나자 케이지 근처로 와 윤형빈과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임수정 사건 언급한 윤형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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