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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로드FC 이종격투기 선수로 데뷔해 멋진 TKO승을 거뒀다. 이에 앞서 그의 아내 정경미가 심경을 밝혔다.
정경미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형빈이 연습하는 모습이나 경기 같은건 가슴 아파서 보지 못한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과 걱정을 드러냈다.
정경미는 “윤형빈은 승부욕이 대단하다. 최근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닭싸움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완전히 눈빛이 바뀌더라. 그 녹화를 마친 후 새벽 3시쯤 귀가했는데, 윤형빈은 피곤하지도 않는지 그 늦은 시간에 자신의 영웅담을 털어놓느라 내 잠을 다 깨웠다. 1라운드에서 떨어졌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극적으로 다시 기회를 얻고 결승전까지 오른 그 과정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 들어줬다. 그만큼 파이터 기질이 내재돼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걱정을 많이 하지만 겉으로 잘 내비치치 않는다고 말한 정경미는 “난 윤형빈이 늘 방송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위험한 운동을 하는 건 본인이 진심으로 즐기면서 하기 때문에 이해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이런걸 왜 하나’ 싶었는데 이젠 응원하고 있다. 걱정하면 나도 그도 더 스트레스 받는다. 예전엔 얼굴이나 몸에 멍이 들면 너무 거슬리고 속상했는데, 이젠 그러려니 하고 ‘아이고, 아프겠다. 방송 어떻게 하려고 그러지?’란 생각만 하고 끝난ㄴ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귀 모양이 변했지만, 이건 치료하면 된다고 하더라. 점점 걱정을 안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경미는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주니어’ 소식을 전하겠다고도 밝혔다. 정경미는 “내가 나이가 있는 만큼 어서 2세를 갖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일단 부모님도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에 노력할 생각이다. 곧 좋은 소식이 생기면 바로 전하겠다”고도 고백했다.
한편 9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 FC 2014 스페셜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매치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와 경기를 펼친 윤형빈은 1라운드 4분 19분 만에 TKO승을 거뒀다. 그간 파이터로 활동했던 윤형빈은 22일부터는 부산에 위치한 윤형빈 소극장에서 ‘윤형빈쇼-쇼의 달인’ 공연을 연다. 일명 윤형빈쇼가 시작되는 22일은 윤형빈과 정경미의 결혼 1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정경미는 현재 박준형과 MBC 라디오 표준 FM ‘두 시 만세’를 진행 중이다.
[윤형빈(위)와 정경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코코 엔터테인민트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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