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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인터넷 상에서 이뤄지는 연예인들의 인권 침해가 상당한 수준이다.
대중들과 연예인들의 직접적인 소통을 돕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네티즌들이 일방적으로 성희롱, 악플 등을 달면서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 나인뮤지스 경리 등이 네티즌들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지난해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수지의 입간판에 올라가 음란 행위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수지에게 전송했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지의 팔로워는 150만 명이 넘는 상태였고, 해당 사진은 많은 네티즌들에 의해 일파만파 퍼졌다. 수지가 이 사진과 현상에 수치심을 느꼈음은 물론이다.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가 음란한 글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경리 소속사 스타제국에 따르면 경리는 지난해 한 트위터리안으로부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적인 발언을 담은 글을 수 차례 받았다.
이 같은 성희롱은 비단 여자 연예인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 지난해 힙합 아이돌 블락비 재효 역시 성희롱 멘션에 시달렸다. 한 네티즌은 재효에게 성적인 표현이 적나라하게 담긴 멘션을 꾸준히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아이돌 그룹 2PM의 택연 역시 SNS 성희롱의 대상이 됐다. 9일 택연은 자신의 트위터에 “너희 둘 다 고소. 본보기를 보여줄게”라며 “참다 참다 못 참겠다. 선처 따윈 바라지마라. 안 해준다”라는 메시지로 분노를 표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택연은 오랜 기간 특정 악플러들로부터 SNS에서 성희롱을 당해 왔고 적지 않은 기간 참아 왔다.
이렇게 남녀를 불문하고 이뤄지고 있는 SNS 상 성희롱은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불특정인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 해결은 쉽지 않다. 이와 관련 한 가요계 관계자는 “사이버수사대나 다양한 법적 절차를 통해 범인 색출에 나서지만 사실상 색출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정확한 법적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처벌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 나인뮤지스 경리, 아이돌 그룹 2PM 택연, 블락비 재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재효 트위터]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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