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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빙속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세계최고 선수 다운 기량을 과시하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이상화는 12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끝난 2014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서 1·2차 합계 74초7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밴쿠버올림픽에 이어 소치올림픽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500m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동계올림픽서 2연패에 성공한 것은 지난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의 전이경에 이어 16년 만이다.
올시즌 월드컵시리즈 랭킹 1위 이상화는 소치올림픽서도 쾌속 질주를 펼쳤다. 1차레이스서 가장 마지막 조에 출전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10초33에 돌파했다. 특히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출발하고도 인코스에서 같이 경기를 치른 보우(미국)를 첫번째 코너에서 추월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상화와 레이스를 펼친 보우는 올시즌 월드컵시리즈서 세계랭킹 7위에 올라있는 수준급 선수였지만 초라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를 37초42의 기록으로 마치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차 레이스서도 이상화의 질주는 빛났다. 이상화는 밴쿠버올림픽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세계랭킹 2위 왕 베이싱(중국)과 경기를 펼쳤다. 이상화는 100m를 10초17로 돌파한 후 결승점을 37초28로 통과하며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자신의 올림픽 2연패를 자축했다.
이상화는 지난해 4차례나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자신이 출전한 7번의 월드컵 시리즈 레이스서 모두 정상에 오른 이상화는 소치올림픽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올림픽 2연패와 함께 이번 대회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차 레이스서 보우(미국)를 추월하며 질주하는 이상화.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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