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빙속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소치올림픽서 한국선수단의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상화는 12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끝난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상화는 2차 레이스서 37초28를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자신의 올림픽 2연패를 자축했다.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 최정상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차 레이스서 가장 마지막 조인 19조서 출전한 이상화는 37초42의 성적으로 결승점을 통과해 앞서 경기를 펼친 모든 선수들을 제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1차 레이스 100m 구간을 10초33에 돌파한 이상화는 아웃코스서 경기를 치르고도 인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보우(미국)를 첫번째 코너에서 추월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도 금빛질주를 이어갔다. 이상화는 100m 구간을 10초17로 돌파한 후 결승점을 37초28의 성적으로 돌파했다. 이상화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자신의 2차 레이스를 마치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소치올림픽 사흘째 경기까지 메달이 없었던 한국선수단은 이상화의 금메달로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한국은 지난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서 노메달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모태범(대한항공)이 선전을 펼쳤지만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해 4위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선수단은 소치올림픽서 이상화와 함께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쇼트트랙의 심석희가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톱10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은 이상화가 예상대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차지해 동계올림픽 3회 연속 톱10 진입을 위한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