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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올림픽 신기록으로 2회 연속 500m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상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끝난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차 레이스서 올림픽 신기록인 37초28을 기록, 1, 2차 합계 74초7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2연패도 놀랍지만 대회 신기록으로 자신의 우승을 자축한 것 또한 놀라웠다. 이상화가 기록한 37초28은 2002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이후 여자 500m에서 나온 올림픽 신기록이다. 이상화는 ‘기록의 무덤’으로 불리던 아를레나 아레나서 12년 간 지속되어 온 올림픽 신기록을 당당히 깨트렸다.
이상화의 올림픽 신기록이 대단한 이유는 경기가 열린 아를레나 아레나가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기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CBS스포츠는 “소치에서 올림픽 신기록이 나온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빙질이 좋았던 솔드레이크시티와 달리 소치는 빙질이 좋지 못하다”며 이상화가 악조건을 뚫고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림픽 이전에 아를레나 아레나서 나온 최고 기록은 지난 해 이상화가 세운 37초65였다. 월드컵시리즈에서만 4차례 세계신기록(36초36)을 쓴 이상화도 37초대 밖에 나오지 않은 곳이 바로 소치의 아를레나 아레나였다.
하지만 빙속여제에게 그러한 환경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상화는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10초17로 100m 구간을 돌파한데이어 마지막 구간에서도 폭풍스퍼트로 올림픽 레코드에 자신 이름을 새겼다.
[이상화. 소치(러시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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