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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쾌조의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뒷심부족으로 아쉽게도 기대했던 1000m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모태범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를레르 아레나서 끝난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레이스서 1분9초37의 기록으로 최종 12위에 머물렀다. 1위 스페판 그루투이스(네덜란드·1분8초39)와는 0.98초 차이였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예상했던 샤니 데이비스(미국)도 1분9초12로 부진하며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모태범은 200m 구간을 16초42로 통과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전체 40명의 선수 중 3번째로 빠른 속도였다. 하지만 이후 스피드가 급격히 느려지기 시작했다. 600m 구간에선 25초49에 그쳤고, 결국 1분9초37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올림픽이란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이는 모태범의 평소 기록에 한 참 뒤쳐진다. 모태범의 개인 최고기록은 1분7초36이다.
4년 전인 밴쿠버올림픽과 비교해도 기록은 떨어진다. 당시 모태범은 200m를 16초39로, 600m를 41초75에 탄 뒤 최종 1000m를 1분9초12로 통과하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0.25초 뒤진 기록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모태범. 소치(러시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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