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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이렇게까지 잘 어울리는 드라마가 또 있을까.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의 케미스트리(남녀간의 화학작용, Chemisty)가 드디어 폭발했다.
12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에는 천송이(전지현)와 도민준(김수현)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민준은 천송이에게 기습 키스를 한 후 그동안 내치기만 했던 천송이를 받아들이게 됐다. 그는 자신의 침대에서 천송이를 안아주거나 천송이의 동생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도 하고 촬영장에서 천송이를 괴롭히는 스태프들에게 벌을 주기도 하는 등 본격적으로 천송이와 달콤한 장면들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달콤한 로맨스는 오래가지 못했다. 천송이가 도민준과의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기 때문. 이에 도민준은 천송이에게 "나는 한 달 뒤에는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된다"라며 천송이에게 이별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지현과 김수현은 실제 연인보다 더욱 연인같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이들은 풋풋하고 발랄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줄 때는 한없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가도 이별을 이야기할 때는 누구보다 안타까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실제같은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한 시간 동안 시청자들을 웃겼다가 울렸다가 하며 쥐고 흔들었다.
여기에는 능수능란한 대본과 감각적인 연출력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이 함께하면서 발휘하는 연기력의 시너지 효과, 케미스트리가 가장 컸다. 두 사람의 호흡은 극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슬픈 로맨스로 바뀔 때까지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능청스러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전지현의 코믹 연기와 낮은 목소리, 무표정으로 극의 무게 중심을 잡고 있는 김수현의 연기가 더해지며 판타지와 현실 사이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던 것이다.
또한 "천송이의 모습은 실제 나와 비슷하다"고 했던 것처럼 마치 그 스스로인 천송이인 것처럼 캐릭터를 체화해버린 전지현이나 그런 전지현과 7살 나이 차이가 나면서도 진짜 400년을 살아온 것 같은 듬직한 남자의 느낌을 가진 김수현의 모습은 극중 캐릭터를 더욱 현실적으로 만들어냈다. 그렇게 이날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은 '별그대' 속 천송이와 도민준의 케미스트리가 천송이가 전지현이라, 도민준이 김수현이라서 가능했던 폭발적인 케미스트리였음을 입증해냈다.
['별그대'의 배우 전지현(위 왼쪽)과 김수현.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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