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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최근 논란이 된 영화들의 흥행 공식을 따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실화 영화다.
영화를 연출한 김진무 감독이 한 선교단체를 통해 신앙의 자유가 박탈되고, 인권이 유린된 북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접한 뒤 이러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화 하게 됐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신흥 종교 단체인 '신천지'에게 투자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고, 정치적으로 좌우 대립양상을 보이며 논란이 계속됐다.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사 태풍코리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는 영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특정 종교집단은 물론 특정 정치 집단과도 전혀 관계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해명에 나섰다.
또 "영화는 북한에 실제 존재하는 지하교회 실태를 생생하게 그린 작품으로 최소한의 종교의 자유도 보장받지 못한 북한 주민들의 심각한 비인권적인 실상을 알리고자 제작됐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논란을 잠재우려 노력했다.
이런 논란은 '신이 보낸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중시켰다. '신이 보낸 사람'은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님에도, 아직 개봉되지 않았음에도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몰이 중이다.
이런 '신이 보낸 사람'이 논란을 딛고 이슈가 아닌 작품성만으로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논란이 흥행력으로 이어진 다른 영화들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개봉.
[영화 '신이 보낸 사람' 포스터. 사진 = 태풍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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