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미국 시장에서 단기간에 급성장한 현대-기아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 파워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차량내구 품질 조사 (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VDS는 2013년 10월부터 12월까지 2011년식 모델을 3년간 보유한 원소유자 4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경험한 문제점을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장치 등 차량 전반에 걸친202개 세부 항목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100대당 불만건수를 점수화 한 것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을 의미한다.
먼저 2011년 출고된 차량은 2010년 출고된 차량보다 결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VDS는 133점으로 2010년 조사결과가 기록한 126보다 6% 높아진 수치다.
이에 대해 현지 완성차 관계자들은 2011년의 경우 대다수의 차들이 모델이 체인지 된 시점으로 초기 모델의 경우 불량률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VDS를 가장 낮게 받은 메이커는 렉서스다. 68점을 받은 렉서스는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104)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렉서스는 지난해 71점을 받아 전체 평균이 늘어난 반면 오히려 감소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3위는 캐딜락이 107점으로 벤츠에 근소한 차로 뒤졌다.
4위는 혼다의 해외 브랜드인 아큐라가, 5위는 뷰익이 차지했다. 국내 메이커는 업계 평균인 133점을 크게 넘어 하위권을 기록했다. 기아차가 151점, 현대차가 169점을 각각 기록했다.
최하위는 BMW의 MINI가 185점으로 31개 메이커 중 꼴찌를 기록했다.
이와는 별개로 가치 있는 중고차로는 기아차 3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의 리오(국내명 신형 프라이드)가 서브컴팩트카에, 스포티지R이 서브컴팩트 크로스오버 SUV에, 소울이 컴팩트-멀티 퍼포스 차량에 각각 선정됐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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