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서세원 목사가 4년 만에 '건국대통령 이승만'으로 감독 복귀하는 소회를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서세원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영화 제작을 위한 시나리오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메가폰을 잡은 서세원 감독 겸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듯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시작되는 기도로 말문을 열었다.
이후 서세원 감독은 "'조폭 마누라'를 제작하고 여러개 했다. '긴급조치 19호'도 만들었고 '젓가락'이라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시장통의 젓가락을 들고 노래하는 영화도 만들었다. '도마 안중근'이라고 안중근 의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안중근 의사를 만들었을 때 핍박이 말도 못했다. 한일관계가 이렇게 좋은데 이걸 내보내면 한류에 나가 있는 배우나 가수들이 잘 못 된다고 엄청나게 질타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리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미국 물러가라'라고 데모를 한다. 그런데 코카콜라와 나이키 신발을 신고 물러가라고 한다. 앞뒤가 없는 나라에 살고 있다. 이건 부끄러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서세원 감독은 "전광훈 목사님이 영화를 하라고 해서 안 한다고 했다. '도마 안중근'을 만들었을 때 배급, 극장에서 벌벌 떨었다. 심지어 유명 가수가 안중근 영화 시사회에 왔다가 일본 사이트가 난리 났다. 극장만 많으면 뭐하냐. 이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신생 제작사 애국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은 영화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영화화 한다.
이승만 대통령을 연구해 온 이주영 박사가 시나리오 총감독을 맡으며 서세원이 제작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서세원은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 2010년 '젓가락'을 연출한 지 4년 만에 '건국대통령 이승만'으로 영화감독으로 복귀한다.
한편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오는 7~8월 영화제작, 촬영을 시작하고 내년 7~8월께 개봉될 예정이다.
['건국대통령 이승만' 감독 서세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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