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역시 르브론이었다.
마이애미 히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종료 직전 역전 3점포에 힘입어 111-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 37승 14패가 됐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31승 22패가 됐다.
1, 2쿼터는 마이애미 우세였다. 1쿼터에만 11점을 올린 제임스의 활약 속 28-20으로 1쿼터를 끝낸 마이애미는 2쿼터에도 한 때 14점차로 앞서는 등 57-46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초반 흐름을 내주며 21점차로 뒤지기도 했지만 클레이 톰슨과 데이비드 리의 연속 득점에 이어 해리슨 반스의 핑거롤과 3점포로 1분을 남기고 77-79까지 쫓아갔다.
마이애미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4쿼터가 시작됐다. 마이애미는 제임스의 연속 득점과 크리스 보쉬의 덩크슛 등으로 99-90을 만들며 승기를 굳힌 듯 했다. 이내 골든스테이트가 추격에 나섰다. 톰슨의 점프슛에 이어 리의 자유투 득점으로 103-104를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이궈달라가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1분 22초를 남기고 105-104로 역전시켰다.
이후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의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제임스가 재역전 3점포를 날리자 커리가 점프슛으로 107-10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제임스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자 커리는 14.6초를 남기고 뱅크슛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110-108 역전을 일궈냈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제임스였다. 마이애미가 1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한 상황에서 해결사로 제임스가 나섰다. 그리고 완벽히 들어 맞았다. 제임스는 0.2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임스는 역전 결승 3점포 포함 36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시즌 첫 번째 트리플더블은 아깝게 놓쳤지만 충분히 빛나는 활약이었다. 보쉬는 19점 5리바운드, 마리오 찰머스는 12점 7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반면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커리가 29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리가 21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제임스를 막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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