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이승화가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1번타자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승화는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비가 내린 13일에는 가모이케돔에서 실내 훈련을 소화했다.
이승화는 지난해 60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3리 16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5월 말 김문호의 부상으로 1군에 합류한 뒤 6월까지 24경기에서 타율 2할 2푼 1리 12타점의 활약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7~8월 24경기에서 타율 1할 8푼 9리로 침묵했고, 9월 이후 12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8리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팀의 4강 진출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승화는 올해 "수비는 리그 정상급인데 공격이 아쉽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남다른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다음은 이승화와의 일문일답.
-주전 좌익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문제점을 알고 보완해야할 것 같다
"출루율이 낮은 것이 큰 문제점이다. 볼넷이 적고 삼진은 많은데 컨택 능력도 떨어진다. 급한 성격과 치려는 의욕이 강해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컨택 능력을 높이고 스윙이 짧게 나오게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내가 팔꿈치 사용을 잘 못하는데 박병호(넥센)의 스윙을 보면서 팔꿈치 사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해 김문호의 부상으로 1군에 올라와 초반 좋은 활약을 했다
"작년 초반에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1군에서 결과도 괜찮았다. 하지만 여름에 체력적인 문제가 힘들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1군에서 여름에 야구를 한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백업일 때는 체력적인 문제가 없었는데 주전일 때는 달랐다. 그리고 재작년 수술 후 93kg로 체중이 불었는데 80kg까지 뺐다. 그것도 체력적인 부담을 준것 같다."
-올해는 체력훈련을 많이 하고 있나
"작년 겨울에는 재활로 인해 체력훈련을 전혀 못 했다. 재활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정상적으로 근력 운동과 러닝 등 모든 체력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는 근력이 안 떨어지도록 웨이트트레이닝을 자주 할 생각이다."
-올 시즌 각오는
"항상 좋을 때 부상으로 힘들었다. 부상을 조심하면서 올해 내 야구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지금 하는 노력이라면 다른 어떤 일을 하더라도 못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전에 내 모든 것을 다해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이승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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