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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가인이 과거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들과 함께 시도했던 '이태원 가출 사건'을 고백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풍'에서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제아는 "이태원으로 도망쳤을 때가 그렇게 생각난다. 용기내서 도망쳤었다. 이태원에 아는 데도 아무 데도 없고 너무 무서웠다"며 가인을 향해 "왜 가출했었지?"라고 물었다.
가인은 "왜 얘기 꺼내.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라면서도 "제가 가출했었다. 22살 때였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인은 "뭔가 혼란이 왔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어린 마음에 도망쳤다. 언니들한테 '사랑한다. 나는 못하겠다. 너무 힘이 든다'며 편지를 쓰고 혼자 울면서 짐을 싸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없었는데 큰 마음 먹고 유명한 호텔에 방을 잡아서 혼자 숨어있었다"며 "언니들한테 계속 전화가 없더라. '날 안 붙잡는구나' 싶었다. 붙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난 혼자야' 하면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너 어디야? 우리도 같이 도망 나왔어'라며 연락이 왔다. 결국 내가 돈 낸 호텔 방에 네 명이서 함께 있었다"며 당시의 추억을 회상했다. 제아는 "그때가 재미있었다"고 했고 가인 역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긴 하다"고 고백했다.
[가수 가인. 사진 = MBC뮤직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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