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논스톱' 속 한국 찾기가 깨알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논스톱'은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한국 관련 아이템들과 한국 상영관에서만 말날 수 있는 특별 제작된 한글 문자 메시지가 등장한다.
먼저 LG와 삼성 휴대전화가 등장한다. 20분 마다 테러협박 메시지를 보내오는 범인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문자 메시지밖에 없기에 영화에서 휴대전화이라는 아이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리암 니슨과 줄리앤 무어가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의문의 휴대폰을 집어들 때, 낯익은 LG마크가 새겨진 휴대폰을 발견한 관객들은 순간적인 반가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속에도 'MADE IN KOREA' 제품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친근감을 더한다. 더불어 끊임없이 동영상을 찍는 소년의 휴대폰은 다름 아닌 삼성 휴대전화다. 곳곳에 숨어 있는 한국 제품을 찾아보는 쏠쏠한 재미는 영화를 감상하는 또 다른 매력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암 니슨에게 문자메시지가 올 때마다 공중에 뜨는 메시지 창은 제작진이 특별히 한국 관객들을 위해 한글 자막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항공 수사관 리암 니슨과 항공기 내 몸을 숨긴 테러범과 주고 받는 이 문자 메시지는 영화에서 이야기의 흐름을 끌고 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일 뿐만 아니라 극에 스릴과 긴장감을 더해주는 매우 중요한 장치이다.
이 메시지 창에 한글을 바로 삽입하여 마치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설정은 해외 제작사에서 직접 제안한 것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행기가 흔들리면 문자메시지 창도 공중에서 흔들리고, 액정이 깨진 휴대폰의 메시지를 볼 땐 메시지창도 깨져서 나오는 등의 세부적인 설정 역시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자랑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한편 '논스톱'은 4만 피트 상공, 항공기 내에서 일어난 공중납치 테러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2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논스톱' 스틸컷. 사진 = NEW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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