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에서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윤석민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윤석민(넥센 히어로즈)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첫 자체 홍백전에 출전, 대타로 나서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는 윤석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홍팀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윤석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장민석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윤석민은 장타력을 갖춘 넥센 타선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양 팀은 투수들의 호투 속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홍팀 선발로 나선 금민철은 2이닝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김대우 역시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백팀 선발로 나선 배힘찬은 2이닝동안 2안타와 1사사구를 내줬지만 탈삼진 4개를 기록했으며 네 번째 투수로 나선 하영민은 1실점했지만 상대한 타자 5명에게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신인답지 않은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7회까지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승패는 마지막에 갈렸다. 홍팀은 오윤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윤석민이 하영민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리며 2루타를 기록했다. 그사이 오윤이 홈을 밟았고 7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1-0으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윤석민이 결승타를 때린 가운데 박헌도는 이날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렸다.
넥센은 이날 홍백전을 시작으로 15일과 16일까지 총 3차례 자체 홍백전을 치를 계획이다.
[넥센 윤석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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