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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컬링 대표팀이 세계랭킹 5위 중국에 완패했다.
신미성, 김지선,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로 구성된 한국 컬링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예선 풀리그 5차전서 중국에 3-11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풀리그 전적 2승 3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김지선(스킵)과 신미성, 김은지, 이슬비가 경기에 나섰고, 중국은 왕빙유(스킵)와 류인, 유에칭슈앙, 조우얀, 지앙이룬이 출전했다.
득점 없이 1엔드를 마친 한국은 2엔드서 중국에 3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3엔드서도 중국의 9번째 투구까지 스톤을 단 한 개만 하우스에 남겨놓았다. 반면 중국의 스톤은 3개였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한국은 침착했다. 3엔드 마지막 투구에 나선 김지선이 하우스 한가운데에 스톤을 위치시키며 2점을 획득, 2-3으로 추격한 채 3엔드를 마쳤다.
4엔드를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의 진검승부는 5엔드 9번째 투구까지 이어졌다. 중국이 9번째 투구에서 한국의 스톤을 테이크아웃 처리했다. 중국의 스톤은 2개가 남았고, 한국은 선공의 불리함을 안고 있었다. 결국 중국은 5엔드 마지막 10번째 투구에서 한국 스톤을 테이크아웃 처리하며 하우스 내에 3개의 스톤을 남겼다. 3득점. 한국은 3점을 뺏겨 2-6으로 끌려가게 됐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6엔드에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7엔드 마지막 투구에서 뼈아픈 실투를 범했다. 상대 스톤을 지나치는 바람에 위기에 봉착했다. 아시아 최강 중국은 그야말로 손쉽게 원하는 곳에 스톤을 위치시키며 3점을 따냈다. 점수는 순식간에 3-9가 됐다. 8엔드에서도 2점을 내준 한국은 3-11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9, 10엔드에서 3점씩을 따낸다고 해도 동점 또는 역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은 다음날(15일) 오후 2시 영국과 풀리그 6차전을 치른다.
[한국컬링대표팀. 사진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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