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명예회복을 벼르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대표팀 이한빈(성남시청), 신다운(서울시청)이 1000m 준준결승서 각각 1·4조에 편성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리는 남자 1000m 준준결승 조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이한빈이 1조, 신다운이 4조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1000m 세계랭킹 8위 이한빈은 찰리 코노이어(캐나다), 크리스 크레블링(미국), 한티안유(중국), 산도르 류 샤올린(헝가리)와 1조에 편성됐다. 한티안유는 1500m에서 해믈린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 1000m에서도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다. 코노이어(16위)와 크레블링(22위), 류 샤올린(31위)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다.
이한빈은 1500m 결승에 진출했으나 6위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고, 계주에서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000m에서 명예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1000m 세계랭킹 21위 신다운은 J.R 셀스키(미국, 7위), 올리비에 장(캐나다, 6위),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 12위)와 함께 4조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신다운을 제외한 3명 모두 1000m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진입한 쉽지 않은 상대. 하지만 예선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간다면 준결승 진출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게다가 신다운은 1500m 준결승서 1위로 달리다 미끄러져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계주에서도 준결승서 고배를 마셨다. 1000m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10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다면 취약 종목인 500m에서는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박세영(단국대)이 500m 세계랭킹 6위에 올라 있지만 2013~2014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은 단 한 번뿐이다. 이한빈과 신다운 모두 500m에서는 세계랭킹 30위권이다. 이들 모두 1000m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이유다.
한편 안현수(러시아, 빅토르 안)는 1500m 금메달리스트 찰스 해믈린(캐나다), 에두아르도 알바레스(미국), 싱키에 크네흐트(네덜란드)와 함께 3조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준준결승에서는 각 조 2위까지 준결승행 티켓이 주어진다.
[신다운(앞쪽), 이한빈.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