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한화는 15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서 열린 SK와의 스프링캠프 2번째 연습경기에서 12-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14일) 패배를 설욕하며 연습경기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고동진(중견수)-김회성(3루수)-송광민(유격수)-김태균(1루수)-김태완(지명타자)-박준혁(좌익수)-정현석(우익수)-김민수(포수)-이창열(2루수)이 선발 출전했고, SK는 김강민(중견수)-박재상(우익수)-최정(3루수)-루크 스캇(좌익수)-김상현(지명타자)-박정권(1루수)-박진만(유격수)-조인성(포수)-나주환(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한화 선발 이동걸은 1⅔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이후 윤근영(1이닝 무실점), 정대훈(1이닝 4실점 2자책), 윤기호(1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졌다. 5번째로 등판한 2년차 조지훈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가장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고, '루키' 서균은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연습경기 MVP는 단연 김태완. 그는 3회말 2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팀이 8-10으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는 SK 윤석주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 1런 4타점 2볼넷. 대량 득점에 기여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김태완과 '캡틴' 고동진, 이대수(2타점)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8회말 대타로 나선 정근우도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신인 박준혁은 3루타와 도루 하나씩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4-8로 뒤진 5회말 김태완의 볼넷에 이은 박준혁의 3루타를 시작으로 대거 4득점한 한화는 8-10으로 뒤진 8회말에도 김태완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4득점, 역전승을 따내며 한층 강해진 뒷심을 선보였다.
SK 선발 윤희상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이어 등판한 신윤호는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박규민(1⅔이닝 5실점), 박민호(1⅓이닝 무실점), 여건욱(1이닝 무실점)이 투구를 이어갔고, 8회 등판한 윤석주는 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선제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고, 박재상과 나주환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구장에서 SK와 3번째 연습경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태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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