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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쇼트트랙 여왕' 다운 안정적인 레이스였다. 심석희(세화여고)가 무난하게 준결승에 합류했다.
심석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서 2분24초77,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 3차례나 월드컵 1500m 우승을 차지했던 심석희는 이날 예선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심석희는 1조에서 마리 이브 드롤레(캐나다), 발레리아 레즈닉(러시아), 마르티나 발셉티나(이탈리아), 베로니크 피에론(프랑스), 안나 사이델(독일)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힘찬 총성과 함께 출발한 심석희는 시작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게 나머지 선수들을 이끌었다. 9바퀴를 남기고 피에론에 잠시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내 제 자리를 찾았다.
5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조금씩 끌어올린 심석희는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드롤레, 사이델에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최종 결과 발표가 조금 늦어졌으나 심석희의 레이스 과정에서는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 다른 선수들의 문제였다. 심석희가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는 순간이었다.
[심석희가 1500m 예선서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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