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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기술적으로 보완하는 건 한계가 있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변함없이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되는 팀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송승준은 최대 장점인 꾸준함을 이어가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송승준은 지난 2008년 12승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2012년에는 한 시즌 가장 좋은 3.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7승을 따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29경기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팀 선발진의 한 축임을 증명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외국인선수 쉐인 유먼, 크리스 옥스프링과 재계약을 마쳤다. 경찰청 복무를 마친 '15승 투수' 장원준도 팀에 복귀해 마운드가 한층 강해졌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심수창도 5선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장원준과 심수창은 17일 청백전에 각각 선발 등판해 구위를 점검할 예정.
이만하면 롯데가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하겠다는 희망에 부풀 만하다. 베테랑 송승준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다음은 송승준과의 일문일답.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사이판 날씨가 좋지 않아 계획대로는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미리 미리 준비해서 몸 상태는 좋다. 20일 정도 지나고 한국에 들어가는데, 이 시기에 맞게 몸 상태를 만들었다. 페이스에 맞게 끌고 가고 있다."
-팬들은 항상 꾸준하다고 하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나
"꾸준함의 비결은 따로 없는 것 같다. 기술적으로 보완하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본다. 조금씩 나태해지고.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미국 마이너리그 생활을 떠올린다. 마음을 좀더 채찍질하고 강하게 무장한다."
-최근 계속해서 개막전 선발로 던졌는데 올해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생각하나
"올해 유먼과 옥스프링, 장원준 모두 좋다. 개막전 선발로 나가지 못해도 괜찮다. 내 첫 등판이 개막전이라고 생각한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주위에서 올해 롯데의 성적이 좋을 것으로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팀은 올해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들이 많다. 아시안게임 대표가 걸린 선수와 FA를 앞둔 선수들이 있다. 동기부여만큼 무서운 건 없다.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올 시즌 기대가 된다.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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