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투심 패스트볼을 선보였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고시엔 수호신'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새로운 구종인 투심 패스트볼을 던진 소식을 16일 전했다.
오승환은 일본 오키나와에 차린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15일에는 캠프 참가 이후 처음으로 타자들의 프리 배팅 때 공을 던져주는 선수로 나섰다. 이날 오승환은 아라이 다카히로, 이마나리 료타 등 2명의 타자를 상대로 48개의 공을 던졌다.
특히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이날 오승환은 이마나리를 상대하던 중 투심 패스트볼을 한 개 던졌다. 이에 대해 '스포니치'는 '만약 우타자였다면 몸이 뒤로 크게 젖혀졌을 것'이라고 위력적인 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요미우리 관계자조차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낼 정도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스포니치'는 "요미우리 007도 오승환의 비밀 병기에 더욱 경계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무대에서의 오승환 주무기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지만 오승환은 한신 코칭스태프와의 상의 끝에 그동안 실전에서 던지지 않았던 투심 패스트볼도 던지기로 했다. 이 구종은 상대 타자들의 내야 땅볼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이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오늘 던진 것은 괜찮았다"면서도 "아직 연습의 과정으로 실전에서 던지지는 않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기존의 돌직구와 슬라이더에 투심 패스트볼까지 합쳐지며 상대 타자들로서는 오승환과의 상대가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