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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안현수가 여자친구 우나리씨와 금메달 인증샷을 선보였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자친구 우나리씨와 찍은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에 앞서 안현수는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로서는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이다.
우나리씨와 얼굴을 맞대고 사진을 찍은 안현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딴 두 개의 메달을 한 개씩 사이 좋게 들고 있다. 안현수는 1500m에서 따낸 동메달을, 우나리씨는 1000m에서 따낸 금메달을 들고 있다.
한편, 안현수는 이번 금메달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번 소치올림픽에 단 7개 밖에 없는 '운석 금메달'을 손에 쥐었기 때문. 운석 금메달이 수여된 15일은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에 운석우가 떨어진지 1년이 된 날이다. 당시 지구로 진입한 거대 운석이 폭발하면서 주민 1500여명이 다쳤으며 재산 피해도 컸다.
비록 당시에는 피해가 컸지만 러시아는 당시 떨어진 운석으로 메달을 만들어 금메달리스트에게 주기로 했다. 그리고 그 대상은 15일 열리는 7종목이다. 남자 쇼트트랙 1000m를 비롯해 여자 쇼트트랙 1500m, 여자 알파인스키 슈퍼 대회전, 여자 크로스컨트리 4x5km 계주, 남자 쇼트트랙 1000m, 남자 스켈레톤, 남자 라지힐 스키점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그 가운데 안현수가 7개의 운석 금메달 중 하나를 차지했다.
[안현수(왼쪽)와 우나리씨. 사진=안현수 인스타그램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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