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해외 언론도 안현수(러시아 명)의 금메달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야후 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를 위해 금메달을 딴 빅토르 안이 한국에 복수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안현수를 소개함과 동시에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앞서 안현수는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로서는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이다.
야후스포츠는 "러시아가 안현수를 데려오기 위해 얼마만큼의 금액을 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안현수는 쇼트트랙 1000m 금메달로 러시아의 영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안현수는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음에도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는 아니었다"며 "여기에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빙상연맹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신예들의 도전에 밀려 한물간 선수 취급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안현수는 재기를 위해 귀화를 선택했고 우승을 통해 러시아의 영웅이 됐다. 그는 가장 달콤한 방식으로 한국에 복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현수는 이 기사에 실린 인터뷰에서 "나는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며 귀화에 대해 후회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안현수. 사진=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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