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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의 오빠가 동생을 위해 선수 생활을 포기한 심경을 전했다.
17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in 소치'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는 이상화 선수의 오빠 이상준 씨의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집안 형편 때문에 남매 중 자신이 스케이트를 포기해야 했던 때를 회상했다.
이상준 씨는 "기어코 스케이트를 하겠다고 바보 같이 굴었다"며 "가정형편이 어떤지도 알고 동생이 잘 하고 있는 것도 알았다. 한동안 동생 경기를 안 봤다. 조금 섭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 이상화 선수에 대해 "나보다는 못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밴쿠버 때는 너무 기뻤다. '오빠 이 메달은 오빠 거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또 동생에게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자만하지 않고"라며 "동생이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쭉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상화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종목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연패를 한 선수가 됐다.
[자신의 발을 공개한 이상화 선수.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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