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남자 쇼트트랙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최강자' 찰스 해믈린(캐나다)이 또 한 번 불운에 울었다.
해믈린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으로 준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맛봤다.
해믈린은 지난 15일 열린 1000m 준준결승에서도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탈락한 바 있다. 1500m 금메달에 이어 내친김에 전 종목 석권을 노리던 그는 또 한 번 아픔을 맛봐야 했다.
페이스는 상당히 좋았다. 힘찬 총성과 함께 출발한 해믈린은 절묘한 아웃코스 공략으로 선두로 치고 나왔고, 계속해서 자리를 지켰다. 2위와의 격차는 상당했다. 1위는 이미 해믈린의 몫이었고, 치열한 2위 싸움에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약 2바퀴를 남기고 코너를 돌던 해믈린이 넘어지고 말았다.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았다. 뒤따르던 신키 크네트(네덜란드)와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가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1분18초871로 레이스를 마친 해믈린은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해믈린의 이번 대회 메달은 1500m 금메달이 끝이다. 1000m 준준결승과 500m 예선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개인전 메달 기회를 모두 날렸고, 5000m 계주에서는 동생 프랑수아 해믈린이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해믈린의 조기 탈락으로 안현수(러시아, 빅토르 안)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찰스 해믈린(오른쪽).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