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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선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에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20-25 22-25 25-19 15-1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19승 6패(승점 53)가 됐다. 반면 5연패에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5승 20패(승점 16)로 리그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1세트를 22-25로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무섭게 반격했다. 여느 때와 다른 놀라운 집중력으로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2세트 17-17에서 비소토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한국전력은 19-18에서 후인정의 속공과 전광인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22-20에서는 상대 서브범실과 비소토의 후위공격, 서재덕의 퀵오픈 공격으로 연속 3득점하며 2세트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전력은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 22-22 동점 상황에서 비소토의 연속 후위공격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전광인의 유효블로킹에 이은 서재덕의 디그가 큰 역할을 했다. 곧이어 상대 범실까지 더해 3세트를 따냈다.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한 한국전력이다.
삼성화재는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16-15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레오의 후위공격, 유광우의 블로킹, 레오의 서브득점 등을 묶어 21-15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4세트 획득을 예약했다. 24-19 세트포인트 상황에서는 지태환의 속공으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도 치열한 접전. 하지만 삼성화재의 막판 집중력이 더 강했다. 12-12 동점 상황에서 고준용의 블로킹에 이은 상대 공격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곧이어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레오 마르티네스가 44점 공격성공률 56.75%로 맹활약했다. 박철우도 블로킹 2개 포함 10점 공격성공률 50%로 지원사격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31점 공격성공률 55.55%, 레안드로 비소토가 27점 공격성공률 57.77%, 서재덕이 10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대어를 낚을 기회를 놓쳤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1(25-22 21-25 25-23 26-24)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전적 12승 13패가 된 3위 KGC는 승점 40점으로 4위 도로공사(승점 31)와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외국인선수 조이스가 34점, 백목화가 19점을 올리며 승리에 큰 몫을 했다.
[레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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