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외신들이 김연아(24)의 은메달에 일제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직 러시아만 빼고.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끝난 2014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144.1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74.92점을 합해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프리에서 149.95점을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차지했다. 심판진으로부터 엄청난 가산점을 받은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에 사상 첫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은 안겼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모든 결과가 공개된 순간, 김연아는 애써 웃음을 보였지만 그녀의 표정에서 당황스러움을 읽을 수 있었다. 그만큼,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은 이해하기 힘든 결과다.
외신들도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도둑 맞았다며 개최국 러시아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피겨 전설인 카타리나 비트(독일)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고, 프랑스 레퀴프는 “소트니코바는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의 반응은 더 직설적이다. 미국 NBC 방송은 “김연아 은메달, 소트니코바 금메달, 동의하십니까?”라며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비꼬았고, 시카고 트리뷴은 “피겨 역사상 가장 의문스러운 판정”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대인배 김연아, 소트니코바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소치(러시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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