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전지현의 "사랑해" 눈물 고백에 키스 화답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수현이 전지현의 사랑 고백에 키스로 화답했다.

20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19회에서 도민준(김수현)은 궁지에 몰린 이재경(신성록)이 천송이(전지현) 음독살해를 시도하자 그를 구하기 위해 수십 명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서슴없이 초능력을 썼다.

도민준은 이어 응급실에 몰린 기자들을 피해 "사람 없는 데로 가자"는 천송이의 말에 섬으로 순간이동을 했고, 천송이는 "도민준 씨 별과 여기 지구의 시간이 다르게 흘려가듯이 우리 여기서도 그런 걸로 하자. 여기서 난 온 국민의 미움을 받는 천송이도 아니고 도민준 씨는 정체를 들켜서는 안 되는 외계인도 아니야. 그러니까 여기 있는 동안에 우리 바깥세상 일은 신경 끄자"고 말했다.

이에 도민준은 고개를 끄떡였고, 천송이는 "사랑해. 당신이 이 별에서 산다고 하면 나도 이 별에서 살고 싶고, 당신이 다른 별로 간다고 하면 나도 따라가서 살고 싶을 만큼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천송이는 이어 도민준의 얼굴을 매만지며 "당신이 금방이라도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불안은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는 시간을 영원히 멈출 수만 있다면 내 영혼이라도 팔고 싶지만, 이런 내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가끔은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생각도 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되돌려도 난 당신을 다시 만날 거고 그렇게 토닥거리면서 싸울 거고 당신한테 반했을 거고 사랑할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도민준은 천송이의 눈물을 닦아주며 "그래"라고 답했고, 천송이가 "뭐야. 내가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그래'가 끝이야? 여자가 창피함을 무릅쓰고 얘기를 했으면 어느 정도 그럴듯한 답을 해줘야지"라고 말하자 그에게 키스를 했다.

한편, 도민준이 고향별로 떠나지 않는다면 죽음을 맞이함에도 자신을 위해 지구에 남기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천송이는 "내가 사랑하는 도민준. 우리 이제 꿈에서 깰 시간이야. 당신은 날 위해서 어딘가에 존재해 줘. 날 위해서 죽지 말고 어딘가에 존재해 줘. 가. 당신이 있었던 곳으로"라며 도민준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전지현에게 키스를 한 김수현.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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