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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독일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카타리나 비트가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은메달 획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독일 축구 정보지 ‘키커’에 따르면 비트는 21일(한국시각) 독일 국영 ARD방송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경기를 중계했다. 이날 비트는 김연아의 은메달 확정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결과가 바뀔리는 없겠지만 이런 판정에 대해 토론 없이 지나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비트는 김연아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표시해 왔으며, 그 동안의 인터뷰에서도 “김연아의 2연패를 확신한다”고 공공연히 말해왔다.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2번째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2연패를 달성한 전설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다.
앞서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144.19점(기술점수 69.69점, 예술점수 74.50점)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기록인 74.92점을 더해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김연아가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쳤지만, 2위에 그친데 반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6)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에 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삐끗했지만 149.5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밴쿠버 올림픽 당시 김연아에 세계 최고 기록인 150.06에 육박하는 것으로, 국내를 비롯해 외신들까지 판정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동메달은 216.73점을 획득한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에게 돌아갔으며,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한 ‘연아키즈’ 김해진(17·과천고)과 박해진(17·신목고)은 각각 합계 149.48점, 142.97점을 받아 16위와 21위를 기록했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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