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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여자 피겨스케이팅 심판진 중 문제 심판이 있음을 지적했다.
'피겨여왕' 김연아(24)는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144.1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74.92점을 합쳐 총점 219.11점을 기록했으나 1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5.48점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연아가 흠잡을데 없는 클린 연기를 펼쳤기에 판정 논란이 뒤따르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USA 투데이는 프리스케이팅 경기 당시 '문제 심판'이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공정성을 화두로 삼았다.
USA 투데이가 지적한 문제 심판은 우크라이나의 유리 발코프와 러시아의 알라 셰코프체바. 발코프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판정 담합을 시도하다 1년 자격정지를 받았던 심판이며 셰코프체바는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을 지내고 지금은 사무총장인 발렌틴 피셰프의 아내다.
이처럼 심판진 구성부터 러시아의 홈 어드밴티지에 극도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USA 투데이는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를 지냈던 오드리 바이시거의 인터뷰를 게재하면서 "슬프게도 나는 소트니코바가 더 많은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는 러시아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사실을 밝혔다. 바이시거는 "내가 자동적으로 그런 생각했다는 게 슬프지 않은가?"라고 되물으면서 "내가 얘기를 나눈 피겨스케이팅 관계자 중 단 한 명도 이와 같은 결과를 말하는 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가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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