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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2NE1(씨엘, 공민지, 박봄, 산다라박) 리더 씨엘의 프로듀서 역량에 대해 전했다.
2NE1은 20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올 오어 낫띵(ALL OR NOTHING)’ 리허설 공개 겸 정규 2집 발매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민지는 “씨엘의 자작곡을 듣고 정말 놀랬다”며 “연습으로 바쁜 시기에도 짬을 내서 씨엘은 녹음을 하고 가사, 작곡 준비를 하고 있었다. 되게 창의력 있는 곡들이어서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이어 “씨엘양이 작사 작곡한 곡이 총 3곡이다. 3곡 다 너무 다른 곡이어서 저도 굉장히 신선했다. 매번 테디 오빠하고만 작업했었는데 저희를 잘 아는 씨엘이 자신만의 색깔을 끌어냈다. 이번 곡을 녹음하면서 6년 만에 처음 들어보는 제 목소리가 나왔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재밌었다. ‘크러쉬’라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이거 외국곡인가 생각했다. 씨엘이 ‘제가 만든 곡이에요’라고 하더라”고 극찬했다.
이에 대해 씨엘은 “세 곡 다 만들 때 앨범을 위해서 만든 곡 아니었다. 2NE1이 다 같이 부르게 될지 몰랐다. 심심할 때 영감이 많이 떠오른다. 제가 그냥 집에 있다가 하루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다. 또 ‘이런 얘기를 내가 해보면 어떨까’, ‘말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곡이다. 특히, 한글로 가사를 쓸 수 있을 거라곤 상상 못했다. 처음엔 영어 데모로 시작했다. 작곡을 시작한지 몇 달 안됐는데 너무 빠르게 자연스럽게 너무 좋은 기회가 돼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기대도 되면서 걱정도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3곡 중 가장 맘에 드는 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노래다”며 “자식 같은 곡이기 때문에 고를 수 없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박봄 역시 “저는 ‘베이비 아이 미스 유(Baby I Miss You)’라는 노래가 있다. 근데 그 노래를 제 솔로로 써달라고 할 정도로 좋았다. 처음에는 들었을 때 ‘뭐지?’라고 그냥 그랬는데 이렇게 잘 쓸 줄 몰랐다. 기대를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씨엘의 곡이기 때문에 씨엘에게 디렉션을 받았는데, 녹음을 하면서 씨엘에게 많이 혼났다. 거기서 제 보컬이 좀 튀어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씨엘은 “신곡이 꽉 찬 두 번째 정규앨범이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장르,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은 다 표현했다”고 이번 앨범에 대해 함축했다.
한편, 2NE1은 오는 3월 1일, 2일 양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총 9개국 12대 도시에서 15회 공연이 예정됐다.
[걸그룹 2NE1 공민지 산다라박 박봄 씨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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