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김연아, 담대했지만 끝내 눈물 '왈칵'…NBC 방송서 포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상대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담대한 모습을 보였던 '피겨여왕' 김연아(24)가 백스테이지에서 눈물을 흘린 장면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144.19점을 기록했으나 총점 219.11점으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5.48점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고 말았다.

주최국인 러시아의 홈 어드밴티지가 과도하게 적용됐다는 평가가 줄을 이을 정도로 김연아는 '금메달급' 연기를 펼쳤으나 결과는 은메달이기에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이런 와중에 김연아는 미소를 잃지 않으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 오히려 보는 이들을 더욱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천하의 김연아도 사람이었다. 생애 마지막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이란 결과를 낳은 것에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미국 NBC 방송 화면에 포착된 김연아는 백스테이지에서 눈물을 흘리고 휴지로 닦는 장면이 담겨 있다.

담대한 모습만 보인 줄 알았던 김연아의 눈물 장면이 공개되자 '편파 판정'에 대한 여론은 더욱 들끓게 됐다.

[김연아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 NBC 방송 화면]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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