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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1980년대를 주름잡은 가수 계은숙이 돌연 자취를 감췄던 이유를 밝혔다.
계은숙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아궁이' 녹화에서 도망치듯 한국을 떠나야만 했던 이유와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을 털어 놓았다.
이날 녹화에서 계은숙은 "실연의 상처로 인한 방송 펑크, 그리고 출연정지까지 국내에서 활동할 자신이 없었다"고 자취를 감췄던 이유를 32년 만에 공개했다.
계은숙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춤추며' '기다리는 여심' 등을 히트시키고, 신인상의 영예까지 안았으나 돌연 한국 활동을 접고 일본으로 떠난 바 있다.
또 어린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어린시절부터 어머니와 단 둘이 생활하며 자립심을 키웠다. 각종 소문과 사건들로 힘든 시기를 보냈었고, 그 뒤에는 언제나 어머니가 계셨다"며 "돌아가신 줄 알고 있었던 아버지가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알고 종친회를 통해 겨우 만났는데, 그 후에도 아버지를 아버지로 만날 수가 없었다"고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 놓았다.
이와 함께 한국가수로서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그 과정, 32년 만에 한국 활동을 결심한 이유, 억측이 난무했던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엔카 여왕' 계은숙이 출연하는 '아궁이'는 21일 밤 11시 방송된다.
[32년 만에 잠적했던 이유를 밝힌 계은숙. 사진 = MBN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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