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SK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삼성에 대승을 거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SK와 삼성은 21일 온나손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렀고 SK가 10-2로 크게 이겼다.
1회초 1사 3루 찬스를 놓친 SK는 2회초 나주환이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2루 도루에 이은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조인성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진만의 우전 안타와 박계현의 내야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강민의 희생플라이, 조동화의 안타,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3점을 추가, 4-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SK는 2회말 선발 윤희상이 1사후 박한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 했다. 그러나 6번 김태완, 7번 문선엽을 유격수 직선타와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SK 타선은 3회초에 폭발했다. 조인성의 솔로 홈런과 스캇의 투런 홈런을 포함, 5안타 1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하며 10-1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SK는 8회말 삼성에 1실점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 마쳤다.
스캇은 이날 4번타자로 출전해 3회초 삼성 조현근의 135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스캇은 오키나와 연습경기 6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해 12타수 3안타 3타점 3볼넷 타율 .250을 기록하고 있다.
첫 홈런을 기록한 스캇은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지만 첫 홈런이라 기쁘다. 상대 투수가 계속 몸쪽으로 승부를 해와 노리고 있었다. 짧게 스윙하려고 했는데 노림수가 맞아떨어져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윤희상(2이닝 1실점)-이재영(2이닝 무실점)-임경완(1.1이닝 무실점)-진해수(1.2이닝 무실점)-여건욱(2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다.
경기 종료 후 이만수 감독은 "2회와 3회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투수들도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지금의 모습을 잘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의 다음 연습경기는 22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넥센과 맞붙는다.
[스캇이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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