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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은 바퀴수가 더해질수록 빨라졌다. 무서운 괴력이다.
이승훈(대한항공), 주형준(한국체대), 김철민(한국체대)이 나선 한국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벌어진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서 3분42초32의 기록으로 캐나다(3분45초28)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강 네덜란드와 한국시간으로 22일 밤 10시51분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대회 전 “팀 추월이 가장 자신있다. 메달을 노려보겠다”고 자신했던 이승훈의 말은 진짜였다.
선수 개개인의 기록은 다른 팀에 뒤지지만 하나로 똘똘 뭉친 한국은 정말 강했다. 특히 후반부에 갈수록 빨라지는 스피드는 절로 감탄사를 불러왔다.
한국은 준결승서 캐나다보다 출발이 느렸다. 첫 바퀴 때 0.75초 뒤졌고 두 바퀴에선 1.10초나 느렸다. 하지만 그때부터 한국은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다. 0.92초, 0.75초, 0.47초로 점차 간격을 좁히더니 중반을 지나면서 1초가량 다시 앞서갔다.
캐나다 선수들은 점점 지쳤지만, 한국은 더욱 빨라졌다. 결국 최종 기록은 한국이 2초96이나 캐나다를 앞섰다. 엄청난 괴력이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네덜란드와도 충분히 정면 승부를 펼쳐볼만 하다. 한국은 앞서 8강에서 3분40초84를 기록했다. 네덜란드가 4강에서 세운 3분40초79에는 불과 0.05초 뒤진 기록이다.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 소치(러시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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