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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정글의 법칙' 족장으로 활약하는 '달인' 김병만이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김병만은 2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in 미크로네시아'에서는 개그맨 류담, 배우 임원희, 박정철, 예지원, 가수 오종혁,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과 떨어져 50시간 동안 나 혼자 생존 활동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병만은 홀로 오랜 시간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사냥에 나섰다. 그는 로브스터와 큰 게, 크레이피시 등을 따 홀로 만찬을 즐겼다.
그러나 이런 시간도 잠시, 그는 곧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꼈고 말수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특히 이날 족장 김병만이 없는 나머지 멤버들은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큰 수확을 얻지 못했고, 결국 김병만이 있는 곳으로 찾아와 그가 구한 게와 코코넛을 훔쳐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김병만은 잠시 당황했으나 "솔직히 그것조차도 반가웠다. 그리고 로브스터도 남겨놓을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랬으면 그것도 분명히 가져갔을 텐데"라며 다른 팀원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족장으로서 김병만은 그간 못하는 게 없는 '달인'으로 팀원들을 이끌며 리더로서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날 김병만은 수많은 조개를 따고 먹거리를 확보하면서도 큰 반응이나 환한 미소를 보여주지 않았다.
맛있는 대왕문어 앞에서도 씁쓸한 표정을 짓는 그에게 제작진은 "무슨 생각을 하느냐"라고 물었고, 잠시 생각하던 김병만은 "심심해 죽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확실히 여러 사람이 모였기 때문에 '정글의 법칙'이 재밌는 것 같다. 일하는 사람, 웃고 떠드는 사람, 뭐 잡아달라고 졸라대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모여 큰 재미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큰 재미를 만들어 내는 것"라며 팀원들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김병만은 "나는 일하게 되면 습관적으로 말을 안 한다. 옆에서 누군가가 때로는 웃긴 얘기도 하고 흥을 돋우지 않냐. 그런 동생들하고 며칠 동안 같이 있다가 없으니까 되게 허전하다"라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준 팀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은 "만약 하루 더 혼자 있으라고 한다면?"이라며 김병만의 의사를 물었고, 김병만은 "있으라고 하면 있을 수는 있다. 그런데 혼자보단 둘이 낫고 둘 보단 셋이 낫다는 것이다. 가족이 있어야 한다. 그 힘으로 일을 하고 그런 것이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정글 속 생존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월등한 능력을 보여준 족장 김병만. 그를 누구보다 빛나게 해주는 것은 그를 옆에서 따르고 웃게 만드는 든든한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김병만과 시청자 모두 느낄 수 있는 방송이었다.
['정글의 법칙' 족장 김병만.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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