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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소치올림픽서 3관왕을 달성한 안현수(빅토르 안)가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현수는 22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린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러시아 동료들과 출전한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현수는 소치올림픽서 3관왕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안현수는 러시아가 소치올림픽서 획득한 금메달 9개 중 3개를 선물했다. 러시아는 안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소치올림픽 중간순위서 캐나다를 제치며 2위로 올라섰다.
러시아 언론들은 안현수에 대한 극찬을 멈추지 않았다. 러시아 소프스포르트는 "스포츠 평론가 드미트리는 '안현수가 소치올림픽의 왕'이라고 전했다"며 안현수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러시아 ru.ru는 '안현수는 소치올림픽의 영웅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남자 5000m 계주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미국을 제치고 러시아에 금메달을 선물한 것에 대해 '안현수는 포기하지 않는 레이스로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겼다'며 '한국에서 거부당한 안현수와 우크라이나에서 온 그리고리에프는 러시아에 익숙해졌다. 그들은 러시아를 사랑하고 우리는 그들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다'며 고마움도 전했다.
안현수는 소치올림픽서 3관왕을 달성해 지난 2006 토리노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3관왕에 성공했다. 특히 안현수는 쇼트트랙 역사상 최초로 전종목 금메달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림픽서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안현수는 안톤 오노(미국)와 함께 쇼트트랙 선수로는 올림픽 메달 최다 보유 선수가 됐다.
[소치올림픽서 3관왕을 달성한 안현수.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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