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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지니어스'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22일 밤 공개되는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룰브레이커'(이하 '지니어스2') 가수 이상민과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결승전에 관한 이야기를 미리 살짝 풀어놨다.
홍진호는 최근 진행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상민과 임요환의 대결로 펼쳐진 '지니어스2' 결승전을 지원자의 자격으로 지켜본 소감과 영원한 맞수 임요환에 관한 생각을 털어놨다.
"기분이 색다르더라고요. 항상 플레이어로만 경기에 참여했지, 관전자로 경기를 본 경험은 많지 않으니까…. 부담감이 덜하다는 면은 좋았어요. 그런데 또 반대로 막상 탈락한 순간보다 결승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안타까움이 더 크더라고요. '아, 내가 저 자리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바둑도 앉아있는 사람보다 훈수 두는 사람이 잘 보인다'는 말처럼, 어쩌면 '지니어스' 시리즈 최고의 플레이어인 홍진호에겐 결승전 참가자인 이상민과 임요환이 보지 못한 또 다른 전략이 보일 법도 했다. 홍진호에게 결승전의 뒷이야기에 대해 물었다.
"물론 바깥에서 보니까 더 잘 보이는 면도 있어요. 플레이어 입장에선 자각하지 못했던 것을 집에서 모니터를 한다던가,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알아차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사실 그래서 제가 떨어지고 나면 어떤 그림이 펼치질까도 궁금했는데, 결승전도 너무 재밌게 전개가 된 것 같아요. (임)요환이 형은 한 번도 이긴 적 없지만 결승에 도달한 상황이고, 반대로 (이)상민이 형은 초반부터 치고 나온 플레이어잖아요. 너무 다른 캐릭터의 두 사람이 만난 결승이라 더 재밌었던 거 같아요. '전승결승진출'과 '무승결승진출'의 느낌이죠."
또 홍진호에게 '지니어스2'를 지켜보는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바로 '준결승전 데스매치에서 방송인 유정현을 꺾을 때까지 4주 연속으로 유지된 임요환의 가넷 0개 유지는 계획 된 전략인가?'에 관한 것이었다.
"처음부터 계획한 전략이었다고 보진 않아요. 그런데 게임이 진행될수록 임요환 선수가 가넷이 0개인 상황을 활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운드가 지날수록 '임요환은 가넷이 0개인데 지목하면 뭐해'라고 생각하는 상황이 됐잖아요. 게이머 시절부터 오랜 시간을 지켜보며 느끼는 건 남들은 하기 싫어하고, 꺼릴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런 길과 전략을 택하는 게 임요환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그게 임요환이라는 선수의 무서운 점이기도 하고요."
홍진호 등 시즌2 탈락자 전원이 함께 할 이상민과 임요환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질 '지니어스2' 결승전은 22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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